퀴리부인 실험기구 대전 왔다

퀴리부인 실험기구 대전 왔다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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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말 ‘이온화 챔버’ 등 공개

라듐을 발견한 프랑스의 물리학자 마리 퀴리(1867~1934)가 사용했던 실험기구들이 대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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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가 직접 사용했던 과학기구들이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도착, 새달 공개를 앞두고 보관돼 있다. 대전 연합뉴스
지난 26일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가 직접 사용했던 과학기구들이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도착, 새달 공개를 앞두고 보관돼 있다.
대전 연합뉴스
2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퀴리박물관으로부터 3년간 무상 임대한 실험기구 3점이 지난 26일 대전에 도착했다.

전압을 정밀 측정하는 ‘4분 전위계’, 정밀 진동이나 고주파 진동을 생성하는 ‘압전석영’, 방사선 강도와 에너지를 정밀 측정하는 ‘이온화 챔버’ 등이다. 이들 기구는 100여년 전 퀴리 부인이 각종 실험 등에 사용했던 것으로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KINS 관계자는 “올해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지 100년이 되는 퀴리 부인의 업적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노벨상에 대한 도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소장품 일부를 임대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 실험기구를 전시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KINS는 다음 달 말이나 6월 초 원자력안전역사관에서 이 실험기구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퀴리 부인은 폴란드 태생의 여성 과학자로 1903년 노벨물리학상, 1911년 노벨화학상을 각각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4-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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