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학 캠퍼스 초대 가수 출연료 세무조사 돌입

국세청, 대학 캠퍼스 초대 가수 출연료 세무조사 돌입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1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축제 1회 출연에 수천만원 넘어 과열...일부 대학은 무자료 지급 관행

대학교 캠퍼스 무대 위에 오르는 연예인들의 출연료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상의 세무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이들의 출연료가 많게는 4천만원대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세무당국이 칼을 빼든 것.

국세청과 서울시내 대학교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4년제·전문대학 학생처에 연예인 출연료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각 대학이 학내 행사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면서 지급한 출연료와 원천징수세액, 계약서 유무, 섭외방법, 대행업체 사업자번호, 대금지급방법 등을 기재한 뒤 회신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국세청의 이번 조사에 대해 “연예인에 대한 세무조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축제를 총학생회에서 진행할 경우 증빙자료 없이 현금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탈세 등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특히 “대부분의 대학이 축제 시기가 비슷하지만 학생들이 희망하는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한정돼 있어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출연료 현실화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국세청 조사 담당 관계자는 “세무조사라기보다는 현금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처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한 세원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80%정도는 회신이 온 상태”라며 “몇몇 학교는 총학생회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증빙이 남아 있지 않아 회신을 못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증빙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라도 대학 측이 받아야 하는 매입세금계산서를 통해 대금 지급 내역을 파악·관리해나갈 방침이다.

C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천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가 2천500만원 이상, 2PM 2천500만원, 비스트 1천700만원, 카라 1천600만원 이상, 티아라 1천600만원, 시크릿 1천400만원 등으로 기본 1천만원 이상이다.

금액도 금액이거니와 출연료를 충당하기 위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돼야할 예산이 하룻밤의 열기로 증발한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정상화되고 탈세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컷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서울시의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모래내 영세 상권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편입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최됐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규를 설명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서대문구 조례 기준) 밀집한 구역이 지정 대상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정 시 일 평균 매출액이 미가입 점포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용보증재단 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