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서 숨바꼭질하며 귀금속 싹쓸이

친구집서 숨바꼭질하며 귀금속 싹쓸이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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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귀금속 찾는다”

친구 집에 놀러 가 숨바꼭질을 하자고 속여 친구를 찾는 척하면서 귀금속을 훔쳐나온 철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친구 집에서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7)군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1월 27일 오후 2시께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오모(17)군의 집에 놀러가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해 술래가 된 뒤, 숨어 있는 오군의 눈을 피해 안방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치는 등 5차례에 걸쳐 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 사이인 김군 등은 고등학교 2~3학년이거나 무직으로, 집안 형편이 비교적 좋고 숨바꼭질을 할 만한 친구를 대상으로 물색해 3~5명씩 몰려다니며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PC방에서 훔친 면허증을 이용해 귀금속을 금은방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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