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1공구 갯벌서 조선백자 발견…공사중지

인천 송도 11공구 갯벌서 조선백자 발견…공사중지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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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매립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 갯벌에서 조선 백자가 발견됐다.

27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어촌계에 따르면 지난 9~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갯벌에서 오이도어촌계 주민들이 조개를 캐다가 백자 3점을 발견해 인천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해경에서 백자 발견 사실을 통보받은 시흥시는 출토된 자기들이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반의 조선시대에 제작된 문화재임을 확인했다.

시흥시는 이에 따라 송도 11공구 매립공사 시행사와 매립을 승인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에 공사중지를 통보하고 문화재청에 추가 문화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의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문화재가 출토되면 매립 등의 행위는 즉시 중단된다”며 “송도 11공구를 관할하는 행정기관은 갯벌에 문화재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표조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도 11공구는 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인천시의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인천항만청이 11공구 공유수면 6.92㎢에 대한 매립을 승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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