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등유 필요한데…” 경유 훔친 몽골인 연수생

“추워서 등유 필요한데…” 경유 훔친 몽골인 연수생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 울주경찰서는 25일 자취방에 난방용 등유가 없어 자신이 일하는 업체에서 경유를 훔친 혐의(절도)로 몽골인 산업연수생 T(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T씨는 11일 오후 10시20분께 울주군 온양읍의 한 선박제조 협력업체 유류창고에서 경유 20ℓ를 들고 나오는 등 13일까지 2회에 걸쳐 40ℓ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에서 3년 넘게 일한 T씨는 월급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내거나 저축했으며 생활비를 아끼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알려졌다”며 “너무 추워서 등유를 훔치려 했으나 난방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유를 가져가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