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전교조 출신 교장’ 탄생할 듯

서울서 첫 ‘전교조 출신 교장’ 탄생할 듯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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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평교사 출신의 학교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시내 31개 초중고교 중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를 진행한 학교는 구로구 영림중학교와 노원구 상원초등학교 두 곳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림중에서는 전교조 소속 평교사 출신의 교장 탄생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고,상원초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영림중의 경우 교장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낸 1~3위 후보 전원이 전교조 소속 평교사였고 관할 지역교육청에서도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이들 가운데 1,2위 후보를 직접 면접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 뒤 내주 초 발표할 방침이다.

 상원초교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소속 후보간 경합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평가 점수에서 월등히 앞선 전교조 후보로 대세가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장 공모 심사위는 전교조 정책실장을 역임한 교사와 교총 소속 교사,교원단체 소속이 아닌 타 학교 교감 등 3명을 후보로 냈다.

 이중 교감 출신 후보가 지역교육청 심사에서 탈락한 가운데 11일로 예정된 교육감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2위 평가 점수가 워낙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2명의 전교조 소속 평교사가 교장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 동훈찬 정책실장은 “전교조 출신이란 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평교사도 능력만 있다면 연공서열을 깨고 교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교사와 학부모·학생간 소통과 교육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공모의 공정성,객관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전교조가 후보를 독식한 영림중의 경우 심사위원 대다수가 친 전교조 성향이었고,상원초교도 점수 차가 지나치게 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절차를 진행한 의혹이 있다”며 “이대로라면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취지가 빛이 바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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