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구제역 백신 접종 소 폐사·유산

창원서 구제역 백신 접종 소 폐사·유산

입력 2011-01-20 00:00
수정 2011-0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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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소가 폐사하거나 유산해 축산당국이 접종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의창구 북면 월백리의 한우농가에서 생후 1개월된 송아지 1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또 의창구 동읍 월잠리와 진해구 석동의 한우농가에서는 새끼를 밴 어미젖소와 한우 등 2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시는 이 지역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던 수의사들을 파견해 폐사 및 유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이 지역 소들에 대해 지난 17일께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점으로 미뤄 예방백신 부작용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폐사 및 유산한 소는 구제역 의심 증상은 없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일반적인 폐사 및 유산확률이 있지만 백신접종 부작용 및 백신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로 폐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공무원과 수의사,농축협 관계자 등 66명을 동원해 지역 내 1천60농가가 키우고 있는 1만6천238마리의 소에 대해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다.

 시는 앞으로 한달 뒤 2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21일 이후에는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 자가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폐사 및 유·사산 등이 확인되면 시가의 80%를 보상한다.

 시는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고속도로 IC 5곳과,국도 2곳 등 모두 7곳의 통제초소에서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21개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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