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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첫 여성 ROTC 60人 훈련 현장

영하 20도…첫 여성 ROTC 60人 훈련 현장

입력 2011-01-19 00:00
업데이트 2011-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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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기슭에 자리 잡은 문무대 훈련장.

 체감온도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남성 후보생들과 어우러져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육군은 첫 여성 ROTC로 선발된 60명의 후보생이 10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성남 소재 문무대(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통해 제식훈련과 사격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군사기초지식 체득과 필수과목을 숙달하게 된다.

 2천400여명의 남성 후보생들과 함께 입교한 여전사들은 6개 교육대에 10명씩 편성돼 태어나서 처음으로 K­2 소총도 지급받았다.

 이들은 체력단련과 총검술,완전군장 행군 등 군복을 처음 입은 남성들도 버거운 훈련들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고 있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후보생들의 강인한 정신무장과 전투체력 단련을 위해 일과 전후 5km 뜀걸음과 타이어 끌기를 실시하고,영외훈련장을 오갈 때도 10km 완전군장(20kg) 행군을 하고 있다.

 수료 전에는 최고의 난코스라 할 수 있는 30km 완전군장 행군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초급장교로서 갖추어야할 국가관과 안보관 정립을 위해 병자호란 때 민족의 치욕이 서려 있는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조국수호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여성 ROTC 후보생들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3월 학교별로 임단식을 갖고 정식 학군 후보생으로 임명된다.

 앞으로 2년간 이번 훈련을 포함해 12주의 입영훈련과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2013년 2월에 소위로 임관한다.

 숙명여대 김해빛나(20) 후보생은 “K­2 개인소총을 지급받아 총검술 등 훈련을 받으니 이젠 정말로 군인이 된 것 같다”면서 “성공적인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여대생에서 최강의 전투형 소대장 자격을 겸비한 ROTC 후보생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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