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서 백신맞은 소 잇단 폐사·유산

충북 남부서 백신맞은 소 잇단 폐사·유산

입력 2011-01-17 00:00
수정 2011-01-17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북 남부지역서 구제역 백신을 맞은 소가 죽거나 유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마로면 김모(55)씨의 생후 1개월 된 젖소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의사 등이 죽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죽은 소는 함께 사육되는 100여마리의 젖소와 함께 지난 13일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또 수한면 임모(25)씨의 생후 1개월 된 한우도 지난 15일 예방접종한 뒤 이튿날 폐사했다.

임씨는 “백신을 맞은 뒤 시름시름 앓던 송아지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삼승면 이모(40)씨의 한우는 이날 유산했다.

옥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달아 동이면 김모(54)씨의 생후 1개월된 한우가 지난 14일 예방접종 뒤 이튿날 폐사했고, 같은 날 접종한 옥천읍 구모씨의 한우는 이튿날 유산했다.

김씨는 “감기증세가 있는 송아지에게 백신을 접종했는데, 젖을 먹지 않다가 이튿날 죽었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소의 폐사원인은 계절적 요인이나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 등을 다양하게 추정할 수 있다”라면서 “백신접종의 부작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옥천=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