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자진사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자진사퇴

입력 2011-01-12 00:00
업데이트 2011-01-12 11: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2일 ”저는 오늘 감사원장 후보자 지위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통의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사람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각종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그 진상이 어떻든 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사퇴합니다 정치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이후 경력과 재산문제, 사생활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두루미는 날마다 미역 감지 않아도 새하얗고 까마귀는 날마다 먹칠하지 않아도 새까맣다는 성현의 말씀을 위안삼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퇴합니다
정치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이후 경력과 재산문제, 사생활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두루미는 날마다 미역 감지 않아도 새하얗고 까마귀는 날마다 먹칠하지 않아도 새까맣다는 성현의 말씀을 위안삼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내정 이후 전관예우 및 재산형성 과정,민간인 사찰보고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으로부터도 사퇴 압력이 제기돼 왔다.

 그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해 31일 내정 이후 12일만이다.또 지난 2000년 감사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후보자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사퇴한 것은 처음이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그의 사퇴 여부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였던 한나라당과 청와대 간의 관계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회견에서 ”단 한분의 청문위원이라고 계신다면 끝까지 청문회에 임해 제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저 한사람으로 인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향후 초래될 국정의 혼란을 감안하니 차마 이를 고집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저의 경력과 재산 문제뿐 아니라 개인의 모든 사생활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철저하게 유린됐다“며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 없이 사형 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저는 평생 소신에 따라 정직하게 살아오며 남에게 의심받거나 지탄받을 일을 삼가며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고 살아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의 연관 의혹에 대해서는 ”결단코 총리실에서 조사한 사실이 민정수석실에 보고되지 않는다“고 재차 부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