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발견… “직장문제 고민”
서울 성북경찰서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 운초우선교육관 건물 7층에서 이 대학 조교수인 정모(42)씨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정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40분쯤 학교로 찾아온 부인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정씨의 부인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직접 연구실을 찾았다가 기척이 없자 경비원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남편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연구실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정씨는 최근 직장문제 등으로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을 맬 때 쓴 것으로 보이는) 노끈이 연구실에서 발견됐고 타살흔적이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10-2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