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가장, 아내·아들2명 살해하고 자살

실직가장, 아내·아들2명 살해하고 자살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휴대전화에 ‘빚 독촉’ 문자메시지

19일 오후 9시쯤 전북 전주시 서학동 김모(33)씨의 단독주택 안방에서 김씨와 부인 박모(31)씨, 아들 2명(10, 9)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친구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자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집에 가보니 일가족 모두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안방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부인과 아들들은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빚 독촉 문자 메시지가 발견된 점과 막노동을 하던 김씨가 두 달 전 실직했고, 아이들 학원비가 밀려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가족을 목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10-2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