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어린아들 구하려 차량 온몸으로 막아

임산부가 어린아들 구하려 차량 온몸으로 막아

입력 2010-10-08 00:00
업데이트 2010-10-08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0대 임산부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달려오는 차량을 막아 화제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한모(44.여)씨는 두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인도를 걷고 있었다.

 잠시 한눈을 판 한씨는 문득 아들이 생각났고 바로 옆에서 함께 걷고 있던 아들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한씨의 눈에 바로 옆 도로를 건너고 있던 아들이 보였고,이어 어린 아들을 보지 못하고 달려오는 봉고 트럭이 눈에 들어왔다.

 크게 놀란 한씨는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도로에 뛰어들어 아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았다.

 트럭을 운전하던 이모(39)씨는 갑작스럽게 뛰어든 한씨를 보고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한씨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한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한씨는 다행히 전치 2주의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조사하다 한씨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또 한번 놀랐다”며 “어린 아들이나 산모 모두 무사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