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4.4%, 통일비용 내거나 검토 가능”

“성인 74.4%, 통일비용 내거나 검토 가능”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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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은 통일비용을 내거나 부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S가 독일 통일 20년을 맞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38.8%,통일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은 38.9%로 총 77.7%가 통일에 긍정적이었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10.8%,통일 반대는 2.5%,상관없다는 9.0%였다.

 통일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부담을 생각해보겠다’는 의견이 45.3%,‘소액이면 부담하겠다’가 21.3%,‘반드시 부담하겠다’는 7.8%으로 통일비용을 내거나 부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74.4%로 집계됐다.

 소득대비 통일비용의 적정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56.8%가 독일(소득의 0.7~2.4%)보다 낮은 수준을 선호했고 독일 수준이면 적당하다는 의견은 24.5%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통일비용 조성방식은 간접세 38.6%,기금조성 31.8%,국가발행 채권 17.8% 순이었다.

 통일방식은 2체제,2정부 유지하에 점진적 통일이 33.5%로 가장 많았고 북한정권 붕괴로 인한 흡수통일이 28.3%,통일연방정부하에 남북이 자치권을 갖는 통일이 25.9%로 뒤를 이었다.

 통일 후 전망에 대해서는 발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58.6%로 사회적 갈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 41.4%보다 높았다.

 통일의 최대 걸림돌은 주변 열강의 상충된 이해(37.6%),남북간 서로 다른 체제(28.5%),남북간 불신(1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한계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KBS는 통일 독일 20주년을 맞아 이날 밤 1TV 9시 뉴스에서 국민의 통일 의식도 조사 내용과 함께 독일이 통일에 들인 비용을 분석하고 한반도의 통일 여건을 집중 조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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