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중·한일 해저터널 기술적 검토

국토부, 한중·한일 해저터널 기술적 검토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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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우리나라와 일본 및 중국을 잇는 해저터널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중,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이에 대한 기초적 수준의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발표하면서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중 해저터널,한·일 해저터널 필요성을 연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해저터널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교통연구원에 의뢰했고,이르면 올해 말께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일 및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 및 상대국과의 의견 조율,각 100조원에 달하는 건설 비용,특히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만큼 단기간 내에 본격 검토에 들어갈 지는 미지수다.

 국토부 또 다른 관계자는 “기술적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을 뿐,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만큼 현실적으로 당장 착수하기는 어렵고,적어도 수십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웨이하이(威海)와 △인천 △경기 화성 △평택·당진 △황해도 옹진(북한) 등 4곳 중 한 곳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기본 구상을,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쓰시마~후쿠오카(222.6㎞)를 연결하는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국토부는 지난 5월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첫 해저고속철도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지형·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저터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제주도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건설 비용 대비 경제적 타당성도 높지 않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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