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막히는 곳도…한가위 민족 대이동 시작

벌써 막히는 곳도…한가위 민족 대이동 시작

입력 2010-09-17 00:00
업데이트 2010-09-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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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17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연휴는 21일부터 사흘간이지만 상당수 기업이 월요일과 금요일인 20일과 24일을 휴무일로 정하거나 직장인이 이 이틀에 휴가를 내면 사실상 이날이 연휴 바로 전날이라 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연휴 기간에 전국에서 하루 평균 550만명이 이동해 총 4천949만명이 ‘민족대이동’에 가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오후 들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과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벌써 차량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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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구간에서 시속 30km를 넘지 못하고,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구간의 차량 흐름이 더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21만2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하루 전체 35만대가 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버스와 항공편으로 귀향을 서두르는 시민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오후 3시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평소 금요일 오후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버스들이 출발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으로 향하는 주요 노선 좌석은 20일 낮부터 21일 오전까지 대부분 예약이 끝났고 이날 오후 5시 이후에 출발하는 일부 차편도 매진됐다.

이에 따라 터미널 측은 이날 저녁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각 102대, 75대의 임시버스를 투입했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거의 매진됐고 서울행 항공편도 추석 당일인 22일 오전 이른 시각 출발편을 제외하고는 23일까지 대부분 만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집중 편성돼 있는 지방행 항공편이 거의 매진 상태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귀성 직장인들로 공항이 매우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역 등 주요 역에도 오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찾고 있으며, 코레일 측은 이날 직장인 퇴근 시간대나 18일부터는 귀성길 시민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철도와 버스는 평상시보다 8% 이상,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은 각각 5%와 22%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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