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 가능하고 모두의 이익에 부합”

“남북 통일 가능하고 모두의 이익에 부합”

입력 2010-09-10 00:00
업데이트 2010-09-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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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전 美국방장관 내한강연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은 9일 “남북통일은 가능하며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남북통일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것을 북한이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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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코언 전 장관은 통일부와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글로벌 포럼’(KGF) 창설 기념강연에서 “어떤 방식으로 통일이 이뤄질 것인가가 관건인데 한반도에서 (통일이) 더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과의 여러 경제교역이 암시장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주민의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북한이 무너져 한국과 통일할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금(통일세)은 다 싫어하지만 통일을 위한 펀드를 지금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이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못박은 뒤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이 어느 정도 책임지는 성명이 나와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회담 재개는)북한에 대한 보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 및 한국의 발전을 언급하며 “한국은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 많다.”며 “한국은 역내에서 ‘호랑이’로 불리는데 더 빨리 성장하는 국가로서 ‘치타’의 이미지가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09-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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