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76%, 男 24% “사내 성희롱 당해 봤다”

女 76%, 男 24% “사내 성희롱 당해 봤다”

입력 2010-08-18 00:00
수정 2010-08-18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장인들은 절반 가까이가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7.5%에 달했다.

여성 응답자는 75.9%(198명)가, 남성 응답자의 경우 24.1%(63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는 상사(73.6%)가 제일 많았고 이어 동료(13.8%)와 사업주(11.5%), 후배(1.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자들은 60.9%가 지속적으로 성희롱이 일어난다고 말했고 일회적이었다는 응답은 39.1%에 그쳤다.

피해 유형으로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3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음담패설(29.9%)과 신체에 대한 평가나 비유(11.5%), 성적 관계를 요구하거나 회유하는 행위(10.3%), 회식 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거나 춤을 추자는 요구(5.7%) 등을 당했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성희롱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묻자 55.2%가 ‘별다른 대응 없이 참는다’(55.2%)고 응답했다.

‘불쾌하다는 의사를 직접 표현한다’(29.9%)거나 ‘주변 직원들과 문제를 의논하고 공동 대응한다’(3.4%), ‘상급자에게 사실을 알린다’(2.3%)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의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다’(57.5%)는 답변이 ‘실시한다(47.5%)’ 또는 ‘모르겠다’(4.6%) 등의 답변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