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부산서 세균무기 비밀실험

일제, 부산서 세균무기 비밀실험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지난 1944년 부산서 세균무기 비밀실험을 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출판된 ‘육군 노보리토 연구소의 진실’이라는 책 등에 따르면 일본군은 도쿄 부근 가와사키에 있던 비밀병기 연구소인 노보리토연구소에서 미국의 소를 죽이려고 살상용 세균무기를 만든 뒤 1944년 5월 부산에서 이 무기의 성능을 실험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연구원이 작성한 ‘구(舊) 육군 제9기술연구소(노보리토연구소) 제6연구반 연구 개요’에는 “연구소 근처 우사(牛舍)에서 독성을 점검한 뒤 조선국 부산부 사하면 암남동 조선총독부 가축위생연구소(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전신) 서쪽에 있는 낙동강 하구의 커다란 삼각주의 일부(감천지구)를 야외 감염 실험 장소로 선정했다.”라고 적혀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8-13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