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안갚는다’ 목졸라 친구 살해한 10대 여학생들

‘돈안갚는다’ 목졸라 친구 살해한 10대 여학생들

입력 2010-07-27 00:00
수정 2010-07-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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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부경찰서는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19)양과 그의 사촌동생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 자신이 사는 인천시 남구의 아파트에서 고교 동창 B(18.대학교 1년)양을 불러 이종사촌 C(17.고2)양과 C양의 친구 D(16.고2)양과 함께 B양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B양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사촌동생 C양에게 연락해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목을 조르는 것을 도와달라”라고 부탁했고,C양은 “힘이 센 친구가 있다”라며 D양을 불렀다.

 A양과 D양이 집에 찾아온 B양의 목을 조르는 동안 C양은 현관문 밖에서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양이 숨진 뒤에도 집에 있다가 약 1시간 뒤에 돌아온 A양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B양이 340만원을 빌려 갔는데 갚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B양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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