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얼짱거지’ 스토리 영화로 만들어진다

中 ‘얼짱거지’ 스토리 영화로 만들어진다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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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弗 들여 내년 2월 개봉

중국판 남자 신데렐라 ‘청궈룽’의 이야기가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0일 올 초 우연히 찍힌 사진 한장으로 유명세를 치르며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오른 중국의 ‘얼짱거지’ 청궈룽(30)의 이야기가 곧 영화로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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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거지 청궈룽
얼짱거지 청궈룽
드라마 같은 청궈룽의 이야기는 중국의 영화 제작사 덩젠궈가 700만달러 규모의 영화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9월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개봉된다.

청궈룽은 지난 1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구걸을 하며 돌아다니다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찍혀 인터넷에 오르면서 배우 진청우(금성무) 뺨치는 수려한 외모로 스타로 등극했다. 당시 그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가죽재킷에 붉은 천 벨트, 어그부츠 등 독특한 패션감각으로 패션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섹시한 거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CF 광고모델로도 활약하는 등 그의 인생역전은 가속을 탔다.

청궈룽 가족의 대변인은 “영화는 슬프지만 마지막에는 가족이 행복하게 재결합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청궈룽은 예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직업을 잃고 1996년 닝보로 흘러들었던 청궈룽이 인터넷 스타가 되기 전까지는 가족들조차 그의 행방을 모른 채 죽은 줄로만 알고 지내야 했다. 그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이후로 청궈룽의 팬들은 뒤늦게 그를 위해 10만위안(약 1800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0-07-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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