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교조, 일제고사 부정의혹 30건 접수

충북전교조, 일제고사 부정의혹 30건 접수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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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때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에 30여건의 부정행위 의혹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17일 ”16일부터 감독에 의한 부정행위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30건의 제보가 들어왔고 이가운데 10여건은 (내용이) 구체적“이라며 ”특히 제천 뿐 아니라 청주,충주 등 여러 지역에서 부정행위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청주,충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충북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확대가 불가피하고 학업성취도 평가 관리는 물론 평가를 앞두고 학교별로 이뤄진 강제 자습.보충수업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는 등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제보된 부정행위 유형은 2개의 답안중 1개를 고르는 문제의 경우 시험감독이 학생들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하거나 틀린 답을 써 놓은 학생의 시험지에 정답 한 글자를 써 놓는 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보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음주초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충북지부는 지난해 일선 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은 학교 책임자를 불러 학력 신장을 강조했었다는 점에서 부정행위가 폭넓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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