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끼리 한쌍 서울에 ‘보금자리’

캄보디아 코끼리 한쌍 서울에 ‘보금자리’

입력 2010-07-08 00:00
수정 2010-07-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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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있는 코끼리 암컷이 늙어 대가 끊길까 걱정하던 동물원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서울시는 8일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코끼리 암수 한쌍이 이날 성남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끼리는 가임기가 30살 이하인데,이번에 들어오는 암컷은 27살이다.

 또 수컷은 20살이며,모두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현재 국내 6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코끼리는 모두 11마리지만,그 중 암컷은 대부분 가임기를 넘겨 수컷이 스트레스성 행동을 보이는 등 대가 끊어질 상황에 처해 있었다.

 또 코끼리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의해 보호동물로 지정돼 국가 간 매매가 불가능한 탓에 추가 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와 외교통상부는 각종 외교 경로를 통해 코끼리 기증 방안을 찾은 끝에 지난달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기증을 약속받았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말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기증을 허락해 이들 코끼리가 국내로 들어오게 됐다”며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고려한 캄보디아 정부가 우리 요청을 특별히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코끼리들은 검역과 적응 과정을 거쳐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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