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 압수수색

檢,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 압수수색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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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유상범 부장검사)는 28일 대부업계 1위 업체인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 본사와 관계사 등 4개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는 등 4개 업체의 사무실 5∼6곳에 수사진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업무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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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28일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회현동 아프로파이낸셜그룹 내부 모습.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회현동 아프로파이낸셜그룹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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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회사가 속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최근 여러 금융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쓴 것처럼 인수가격을 부풀려 회삿돈을 빼돌렸고, 인수한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그룹의 핵심 인사가 지난해 6월 인수한 여성전문 대부업체 M사에서 40억원, 11월 인수한 여신전문 금융업체 H사에서 560억원을 각각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 회사의 인수가격은 M사 160억여원, H사 6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한 임원이 회사에서 60억원을 대출받아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그룹 소속 대부업체들의 대부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금융사 인수와 경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룹 측은 “횡령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해 모든 혐의를 깨끗하게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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