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이 침몰한 지 나흘째인 29일 해난구조대(SSU) 출신의 선체수색 전문가가 실종 승조원의 상태를 추정하면서 유용한 구조 방법을 제시했다.
34년간 선체수색과 인명구조 활동을 한 공우영(56) SSU전우회 고문은 함정의 침몰 원인과 무관하게 상당수 실종 승조원들이 천안함의 내부에 여전히 갇혀 있을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공 고문은 ”함정에서 폭발이 있었다면 철판 구조상 소음이 매우 커 고막이 찢어지고 정신을 잃는다.충격이 크면 선체 안에서 기절할 수 있다.그러면 실종자들이 대피 시간도 없이 선체에 갇히게 된다“고 추론했다.
함정이 두 동강 났다는 것은 폭발이 컸음을 짐작하게 하는 정황증거라고 공 고문은 전했다.
외부 폭발이 생겨도 폭발음이 커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발이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 고문은 ”외부 폭발로 선체가 침몰했다면 실종자들이 함정 안에 갇히거나 선체 밖으로 튕겨 나간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생각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실종자들이 바다 속에 빠졌다면 사고 해역의 유속이 워낙 빠른데다 수온이 낮아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고 해역의 조류속도는 3노트(시속 5.56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속도로는 해난구조요원이 로프를 잡아도 물속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수색 작업을 펼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공 고문은 ”서해는 남해나 동해와 다르다.간만의 차가 커 위험성이 높은 만큼 목숨을 걸고 물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6일께 간만의 차가 작을 것으로 보인다.3월 이맘 때쯤 유속이 빠르고 손을 담그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가운 시기여서 구조요원이 10~20분간 입수하기도 어렵다“며 구조 여건이 간단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효율적인 수색 방법을 묻자 ”지금으로서는 수시로 교대해 수색 작업 시간을 많이 내야 한다.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나서 생존자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34년간 선체수색과 인명구조 활동을 한 공우영(56) SSU전우회 고문은 함정의 침몰 원인과 무관하게 상당수 실종 승조원들이 천안함의 내부에 여전히 갇혀 있을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공 고문은 ”함정에서 폭발이 있었다면 철판 구조상 소음이 매우 커 고막이 찢어지고 정신을 잃는다.충격이 크면 선체 안에서 기절할 수 있다.그러면 실종자들이 대피 시간도 없이 선체에 갇히게 된다“고 추론했다.
함정이 두 동강 났다는 것은 폭발이 컸음을 짐작하게 하는 정황증거라고 공 고문은 전했다.
외부 폭발이 생겨도 폭발음이 커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발이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 고문은 ”외부 폭발로 선체가 침몰했다면 실종자들이 함정 안에 갇히거나 선체 밖으로 튕겨 나간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생각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실종자들이 바다 속에 빠졌다면 사고 해역의 유속이 워낙 빠른데다 수온이 낮아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고 해역의 조류속도는 3노트(시속 5.56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속도로는 해난구조요원이 로프를 잡아도 물속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수색 작업을 펼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공 고문은 ”서해는 남해나 동해와 다르다.간만의 차가 커 위험성이 높은 만큼 목숨을 걸고 물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6일께 간만의 차가 작을 것으로 보인다.3월 이맘 때쯤 유속이 빠르고 손을 담그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가운 시기여서 구조요원이 10~20분간 입수하기도 어렵다“며 구조 여건이 간단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효율적인 수색 방법을 묻자 ”지금으로서는 수시로 교대해 수색 작업 시간을 많이 내야 한다.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나서 생존자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