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00년···국내외 ‘추모 열기’

안중근의사 순국 100년···국내외 ‘추모 열기’

입력 2010-03-26 00:00
수정 2010-03-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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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평서 동상 제막···美中日 추념행사 줄이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26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겨레의 등불,평화의 횃불’이란 주제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인사와 안 의사 유족,광복회원,시민 등 2천여명이 헌화 및 분향,안 의사 약전 낭독,추모 공연 등을 가진 뒤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이날 낮 12시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성지 내 실버타운 ‘유무상통’ 마을에서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표명렬 장군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순국 100주년이 돼서야 안 장군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유해를 하얼빈(哈爾濱) 공원에 묻고,독립이 되면 고국으로 옮겨달라고 했던 유언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 복원터에서는 동상 건립식에 이어 안 의사의 신분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복원하고,직위를 ‘대한의군 대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기 위한 국회청원 결과를 추인하는 ‘대한의군 대장 안중근 장군 추인식’을 가졌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도 안 의사의 허묘(虛墓)가 마련돼 있는 효창공원에서 안 의사의 큰 뜻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고,배화여고를 비롯한 서울시내 10여개교는 안 의사 공적과 헌시 낭독,안 의사께 바치는 글,손도장 찍기 행사를 했다.

 광복회와 독립기념관은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과 창극 ‘불멸의 영웅 안중근’ 순회공연,국제학술회의,의거현장 재현 전시 등을 열어 안 의사를 추모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이날 온라인 추모마당(www.mpva.go.kr)을 개설,인터넷상에서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안 의사 알리기 캠페인과 독립유공자 사진전에 이어 부산 을숙도 초등학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 의사의 독립 및 평화정신을 계승하는 글짓기 대회가 마련됐다.

 안 의사의 순국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해외에서도 줄을 이었다.

 미국 뉴욕에서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광복회,흥사단 뉴욕지회 공동주관으로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과 유묵전시회,기념강연회 등이 열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소속 의원 5명과 학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얼빈과 뤼순(旅順)에서 안 의사 순국 10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 방문단이 중국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안 의사 추모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은 이날 오후 일본 동경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사이토 츠요시 일한평화의원회의 회장 등 일본 민주당 의원 6명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정부 책임 아래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일본의 하토야마 내각이 동아시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안 의사의 유해발굴 및 송환을 위한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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