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설 안심은 금물…피해액 연중 최다

3월 대설 안심은 금물…피해액 연중 최다

입력 2010-03-24 00:00
수정 2010-03-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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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10년 동안 눈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3월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대설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가장 큰 달은 3월로 무려 6천989억원에 달했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 폭설이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한 나머지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데다 겨울보다 강설 횟수가 줄었지만, 특정 시점에 강설이 집중된 탓에 다른 달에 비해 재산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0년간 3월에 대설피해가 발생한 횟수는 3건에 그쳤지만, 2004년 3월 일 적설량이 강원 동해 61.8㎝, 경북 영덕 61.0㎝, 강원 대관령 59.4㎝, 강원 속초 54.2㎝, 대전광역시 49.0㎝ 등일 정도로 ‘눈폭탄’이 영남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강타했다.

그 당시 전국에서 주택 94동과 학교시설 79동, 축사 8천990동, 비닐하우스 2천221㏊가 붕괴했고, 경부고속도로 일대에서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차량 1만1천여대와 승객 2만여명이 37시간 동안 고립됐다.

3월에 이어 대설피해가 심한 달은 1월(6천648억원)이었고 12월(5천479억원)과 2월(1천400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연중 대설피해 발생건수는 2월(7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12월(6건)과 1월(6건) 순이었고, 인명피해는 12월(14명)에 가장 컸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들어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3월에도 폭설이 자주 내리는 만큼 강설 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는 물론, 신속한 제설작업 태세를 유지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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