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철 교수 “4대강 사업 친환경적 공사 필요”

방인철 교수 “4대강 사업 친환경적 공사 필요”

입력 2010-03-22 00:00
수정 2010-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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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날‘ 세미나서 주장…“멸종위기 고유어종 보호도 절실”

 방인철 순천향대 교수는 22일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서식 생물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적인 하천공사와 체계적인 어류 복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부국환경포럼 주최로 열린 ’2010 물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멸종 위기 어류 보전 대책‘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발표문을 통해 “4강 살리기 사업 진행에 따라 멸종위기종의 피해는 필연적이고 문제점이 여러 가지 있으나 그 가운데 공사 구간 멸종위기 어류의 정밀 서식실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공사구간 내 멸종위기 어류의 이주대책 부재,공사 이후 서식환경이 유수역에서 정수역으로 변화에 따른 어류 서식지 훼손,동시다발적 진행으로 도피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국내 멸종 위기 어류 현황과 관련해서는 “멸종 위기종이 Ⅰ급 6종,Ⅱ급 12종 등 모두 18종으로 이 중 12종(67%)이 고유종이다.대부분이 고유종이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면 지구 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 교수는 체계적인 어류 복원을 위해 “사업기간을 5년 이상으로 늘리고 계획적인 연구와 충분한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미나에서는 백재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소장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생태계 변화와 친환경 조성 방안‘이란 주제문 발표,염경택 한국수자원공사 4대 강살리기 사업본부장의 강연 등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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