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인적이 드물고 미로처럼 얽히고 좁은 골목,방치된 빈집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5일 오후,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주로 은신했고 범행장소로 활용돼왔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재개발지역 일대는 썰렁하기만 했다.
또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진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피의자 검거 소식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재개발지역의 가장 높은 지역에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몇몇 빈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 바로 김길태가 누빈 주요 은둔지역이자 범행장소였다.
도보로 39m,어른 걸음으로 30보에 불과한 일명 무당집과 폐가인 파란 대문집에서 김길태는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 유기하는 등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이 지역은 인근 K아파트 담벼락과 덕포여중 경계 사이에 자리잡은 재개발지역의 외곽지대로 인적이 드물어 주민들조차 밤이 되면 가길 꺼리는 곳.
특히 김의 성폭행,살해장소였던 무당집은 현관문을 열면 방 2개가 이어져 있어 소리가 밖으로 잘 새어나가지 않는 은밀한 곳이었다.
주민 이모(65) 씨는 “밤이면 무서워서 가급적 집밖 출입을 삼간다”며 “방치된 폐가라서 굳이 눈여겨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끔찍한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마침 주변에 볼 일이 있어 덕포동 사건현장을 찾은 정모(52.북구 구포동) 씨는 “빈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이런 흉칙한 일이 일어났다니 잘 믿기지 않는다”며 불안해 했다.
경기불황으로 재개발지역의 사업진척이 지지부진해지자 원주민들은 하나 둘 집을 떠나고 싼 집값 때문에 저소득층이 모여 살면서 이 지역은 누가 이웃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얼른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거나 빈집을 헐어 범행장소로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5일 오후,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주로 은신했고 범행장소로 활용돼왔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재개발지역 일대는 썰렁하기만 했다.
또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진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피의자 검거 소식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재개발지역의 가장 높은 지역에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몇몇 빈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 바로 김길태가 누빈 주요 은둔지역이자 범행장소였다.
도보로 39m,어른 걸음으로 30보에 불과한 일명 무당집과 폐가인 파란 대문집에서 김길태는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 유기하는 등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이 지역은 인근 K아파트 담벼락과 덕포여중 경계 사이에 자리잡은 재개발지역의 외곽지대로 인적이 드물어 주민들조차 밤이 되면 가길 꺼리는 곳.
특히 김의 성폭행,살해장소였던 무당집은 현관문을 열면 방 2개가 이어져 있어 소리가 밖으로 잘 새어나가지 않는 은밀한 곳이었다.
주민 이모(65) 씨는 “밤이면 무서워서 가급적 집밖 출입을 삼간다”며 “방치된 폐가라서 굳이 눈여겨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끔찍한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마침 주변에 볼 일이 있어 덕포동 사건현장을 찾은 정모(52.북구 구포동) 씨는 “빈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이런 흉칙한 일이 일어났다니 잘 믿기지 않는다”며 불안해 했다.
경기불황으로 재개발지역의 사업진척이 지지부진해지자 원주민들은 하나 둘 집을 떠나고 싼 집값 때문에 저소득층이 모여 살면서 이 지역은 누가 이웃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얼른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거나 빈집을 헐어 범행장소로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