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북도 공보과 압수수색

검찰, 전북도 공보과 압수수색

입력 2010-03-15 00:00
수정 2010-03-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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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간부, 기자들에 돈봉투”

전북도 간부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입기자단에게 돈봉투를 건넨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쯤 전북도청 공보과장실과 공보과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공보과 컴퓨터 본체와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해 각종 경비 집행 내역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도청 간부가 돈봉투를 건넨 시점이 김완주 전북지사가 재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어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도청 간부가 지난 8일 중앙기자실 여직원을 통해 중앙일간지 기자 11명에게 각각 현금 20만원씩을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 기자들을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들은 9~10일 돈봉투를 다시 해당 간부에게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돈봉투를 건넨 전북도 고위 공무원은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낸 뒤 기자들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사비를 준 것일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3-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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