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태에 거짓말 탐지기 사용 검토

경찰, 김길태에 거짓말 탐지기 사용 검토

입력 2010-03-13 00:00
수정 2010-03-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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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나흘째 범행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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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12일 오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 사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12일 오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 사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화보]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김길태가 이 양을 살해하고,시신을 유기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수사 부본부장인 김희웅 사상경찰서장은 1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12일 오후부터는 신문조서를 작성하지 않고,프로파일러 및 조사관과의 공감대 형성과 심경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면담형식의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또 “모 대학 정신과 교수로부터 조언을 받아 수사에 활용하는 등 정신과와 심리학과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길태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범행을 부인할 경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주로 자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가에게 김 씨의 정신분석을 의뢰한 결과 ‘자기 방어기제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성격 이상자’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필요하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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