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태 마스크 벗긴 이유

경찰, 김길태 마스크 벗긴 이유

입력 2010-03-11 00:00
수정 201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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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일 여중생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를 압송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얼굴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살인범 강호순 등 흉악범들을 경찰서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모자를 씌우거나 마스크,수건,점퍼 등을 이용해 얼굴을 철저히 가려왔다.

 얼굴 비공개는 그동안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한 통상적인 조처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찰이 김 씨의 얼굴은 물론 표정까지 모두 볼 수 있도록 압송모습을 모두 공개했다.

 검거될 당시 김 씨는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경찰에 빼앗겼다.

 오히려 김 씨가 취재진에 얼굴을 감추려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개수배할 때 이미 사진이 공개돼 굳이 얼굴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면서 “인권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이런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공익에 맞는 것 같다는 수사팀의 의견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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