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사건 충격…호신용품 인기

여중생 살해사건 충격…호신용품 인기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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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호신용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여중생 이모양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기록한 호신용품 매출은 지난 2월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이날 현재도 호신용 경보기 2개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생활용품 100가지’ 중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옥션 생활용품 담당 함민철 차장은 “대형 강력범죄가 터질 때마다 아이들을 둔 부모나 여성들이 위급 상황에 강력한 경보음을 내는 제품이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몰인 G마켓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호신용품 매출이 지난달보다 25% 많아졌고 보호자가 설정한 범위에서 아이가 벗어나면 경보를 울려주는 제품 등 ‘미아방지용품’의 판매량은 318%가량 뛰었다.

 인터파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미아방지용품과 어린이 호신용품의 매출이 한 주 전과 비교할 때 15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기에 부착된 안전고리를 당기면 사이렌이 울리고 부모나 친구 등에 긴급 문자메시지가 전달되는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기종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터파크는 소개했다.

 개인 호신용품뿐 아니라 방범용 제품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방범창 판매량이 지난 2월 동기 대비 40% 늘었다.

 4만원대 안팎의 감시 카메라나 외부 침입자가 문 또는 창문을 열면 경보음을 내는 기기 등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옥션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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