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형 폐지…자사.자율고 입시 어떻게

특별전형 폐지…자사.자율고 입시 어떻게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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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적용되는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입시의 특징은 일부 학교에서 토익.텝스 등 인증시험 성적을 보고 뽑던 특별전형이 폐지된다는 것이다.

 국.영.수 위주 지필고사나 면접구술시험 또는 영재판별 검사 등도 금지된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취합해 발표한 전국 14개 자사고와 비평준화 지역 자율고,자율학교의 2011학년도 이후 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일부 자사고가 20~30명씩 선발했던 특별전형과 영재판별 검사 등이 폐지된다.

 전국 학생을 상대로 선발하는 이들 학교의 입학정원은 3천7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외고,과학고 등과 함께 상위권 대학 입학 실적이 높아 전문 입시학원이 성행하는 등 입학전형 방법이 사교육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북 상산고,강원 민족사관고 등은 그동안 토익이나 텝스 고득점자,경시대회 성적 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하거나 영재판별 검사 등을 별도로 치러 신입생을 뽑아왔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대신 이들 학교는 대부분 1단계에서 고교 내신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뒤 이 점수에 면접 성적을 더해 당락을 결정한다.

 서울 하나고,강원 민사고 등은 1단계에서 학습계획서,추천서,자기소개서,봉사활동 등의 내용을 감안해 면접 대상자를 추려내고,다른 학교는 2단계 면접 때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성적에 반영한다.

 면접 때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을 평가하는 변형된 형태의 지필시험을 치러서는 안 되며 제출 서류의 진위,자기주도학습 역량,창의성,학습동기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대부분 국.영.수.사.과 5과목의 내신을 반영하지만,충남 북일고(자율고),한일고.공주대부설고(이상 자율학교)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내실화한다는 교육청 방침에 따라 전과목을 반영하고,경북 김천고(자율고)도 1단계에서 5과목에 수험생이 원하거나 학교가 요구하는 1과목의 내신을 더한다.

 서울 하나고와 강원 민사고는 체력검사를 해 점수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pass/fail) 자료로만 활용한다.

 자사고와 자율고는 외고,특목고 등과 함께 전기에 해당하지만,자율학교는 일반고와 전형 기간이 같다.

 자율고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통해 정원의 20% 이상을 채워야 하며 선발 방식은 일반 전형과 같다.

 한편 이번 14개교에 포함된 비평준화 지역 자율고와 달리 올해 처음 개교한 서울 등 평준화 지역 자율고는 중학교 내신 50% 이내 학생을 상대로 지원을 받아 추첨을 통해 학생을 뽑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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