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낙태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 선언

여성단체 “낙태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 선언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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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0여개 여성ㆍ시민단체가 낙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4일 “임신, 출산, 낙태 등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은 여성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여성의 몸은 국가발전을 위한 출산 도구가 아니다”라며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모든 억압을 거부하고 몸에 대한 결정권은 여성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낙태 고발 및 단속의 중단, 사회경제적 이유에 의한 낙태 허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 병원 고발과 정부의 낙태신고센터 운영 방침에 대해 “여성을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권 및 재생산권의 주체로 존중하지 않고 자율권을 통제하려는 반인권적인 발상”이라며 “단속이 강화되면 낙태시술이 음성화하고 비용이 높아져 결국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침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선언문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다함께 여성위원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등 이들 단체는 5일 오전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라이프의 고발 이후 발생되는 문제점을 소개하고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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