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공개수배

전국 최대 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공개수배

입력 2010-03-02 00:00
수정 2010-03-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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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 최대의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67) 씨를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역의 모 건설사 대표를 협박,폭행해 4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이 씨를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발부받은 체포영장이 28일 만료된후 물밑접촉을 통해 자수를 권유했으나 이 씨가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잠적하자 공개수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체포영장 만료 기간을 공소시효 만료 시점인 향후 7년까지 연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 A 씨를 위협해 4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납치,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결과 이 씨는 A 씨에게 10억 원을 강제로 맡긴 뒤 배당금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거액을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두목인 이 씨는 검찰 수사에 의해 체포된 적이 있지만 경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수배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씨는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 때 구속 수감돼 8년간 복역했으며,2000년에도 부산 모 나이트클럽 지분 싸움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된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22일 오후 부산에서 모습을 감춘 뒤 체포영장 만료 시점까지 출석하지 않아 공개수배를 내렸다”며 “공개수배가 되면 전국 모든 경찰이 이 씨 검거작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이 씨가 도망갈 구멍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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