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율고 부정입학 250명 수준”

서울교육청 “자율고 부정입학 250명 수준”

입력 2010-02-26 00:00
수정 201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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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부정입학(편법 포함) 학생 수가 250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현재 이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입학을 취소할지 아니면 개별조사를 하고서 선별적으로 조치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고위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데도 합격한 사례가 최소 200건에 달한다. 대략 250명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12월 13개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최종 합격한 총 364명의 70% 정도에 해당하는 학생이 입학 자격이 없는데도 원서를 내 합격한 셈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몇 개 중학교에서 부정이나 편법 입학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서울지역 전체 자율고와 수십 개 중학교가 연루됐을 개연성이 커졌다.

무자격으로 입학한 약 250명 중에는 자격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학교와 결탁해 부정 입학한 학생뿐 아니라 학교 유혹에 넘어가 원치않은 부정ㆍ편법입학을 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을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이날 오후 2시께 13개 자율고 교장들을 긴급소집해 2시간30분가량 비공개로 해당 학생들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교장이 (교육당국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지 않은 것에)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고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정 입학한 학생 수가 이 정도일 줄 상상도 못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증빙서류’를 낼 수 없는 대상자 약 250명을 놓고 사회적배려대상자 해당 여부를 조사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데다 새 학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들의 합격을 일괄 취소하고 일반학교에 재배정하는 쪽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서울 외에 지방 자율고 7곳의 부정 입학 여부를 조사 중인데다 안병만 장관이 “악의적인 부정입학자는 합격을 취소하고 학부모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혀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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