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여고생이 또래 폭행피해 투신…중상

김해서 여고생이 또래 폭행피해 투신…중상

입력 2010-02-04 00:00
수정 2010-02-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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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10대들로부터 감금 폭행을 당하던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중상을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1시15분께 김해시 외동 모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A(16) 양이 10대 남자들로부터 감금,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A 양이 2일 오후 8시께 부산시 주례동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 군 등 2명이 불러내 밖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A 양이 투신해 중상을 입은 아파트는 김 군이 사는 아파트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양의 부모로부터 A 양이 이들에게 붙잡혀 아파트 내에서 감금,폭행에 시달리다 투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군 등으로 추정되는 10대들은 A 양의 어머니의 휴대전화로도 “딸 하나 없는 줄 알아라.” 등 협박성 메일을 수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군 등 관련자 3명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공동감금 등)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군이 예전에 사귀던 A양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A양을 감금,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 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전신 골절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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