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장 주변에 2m 넘는 방호벽 세운다

G20 회의장 주변에 2m 넘는 방호벽 세운다

입력 2010-09-15 00:00
업데이트 2010-09-15 08: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콘크리트 등으로 제작…최장 1.6km까지 둘러싸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을 철저히 경호하기 위해 회의장 주변에 2.2m 높이의 안전방호벽이 설치된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테러나 시위로부터 안전한 ‘안정화구역’으로 만들고자 최근 차단시설물 제작을 위한 업체 선정 공고를 냈다.

 차단시설물은 차량테러나 시위대의 접근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제작되며,고속도로 중앙분리대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하단부와 플라스틱 벽으로 된 상단부로 구성된다.

 하단부 콘크리트 구조물의 높이는 0.9m,상단부 플라스틱 벽 높이는 1.3m로 설계되며 두 부분을 더한 높이는 2.2m에 달해 보통 사람 키로는 차단벽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

 개별 구조물의 폭은 2m로 크레인을 통해 이동·설치할 수 있으며 제작량인 800여 개를 모두 이으면 전체 길이가 1.6㎞에 달할 전망이다.

 경찰은 회의 기간 크레인을 동원해 회의장 주변 상황에 따라 차단시설물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정상회의가 끝나면 하단부 콘크리트 구조물은 도색 후 일반도로의 중앙분리대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도 지난해 9월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회의장소 접근을 막으려고 이런 콘크리트 중앙분리대 구조물을 설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G20 회의장 차단시설물 설치는 보안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