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10명 일괄사표 제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10명 일괄사표 제출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3-13 11:16
업데이트 2017-03-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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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9명 일괄사표 제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9명 일괄사표 제출 한광옥(오른쪽)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거취 문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정하게 된다. 서울신문DB


한광옥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거취 문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정하게 된다.

한 실장 등 청와대 참모 10명은 13일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표 제출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역시 헌정사상 처음인 ‘현직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만큼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담은 행위로 풀이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력과 중국의 경제보복 등 안보와 경제의 이중위기 상황에서 주요 참모들의 황 권한대행 보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청와대 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연합뉴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외교·안보라인은 남겨두되 정무 분야 기능은 축소하는 선에서 황 권한대행이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차기 정부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국정 관리를 위한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라도 황 권한대행이 일괄 사표를 반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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