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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文아들 ‘특혜취업’ 제보자 두명”…‘가짜제보’ 주장 재반박

安측 “文아들 ‘특혜취업’ 제보자 두명”…‘가짜제보’ 주장 재반박

입력 2017-05-07 16:50
업데이트 2017-05-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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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씨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김태년 등 무고죄로 맞고발“논점 흐리는 권모술수 중단하라” “문상호 증언자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자신들이 공개했던 ‘육성 녹음파일’을 가짜라고 주장한 데 대해 재반박하며 역공했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준용씨의 동기라는 문상호씨는 애초부터 증언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라며 “문상호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이고 소설로서 문준용씨 특혜취업비리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스쿨 입학 동기인 문상호씨가 “준용씨는 부모 얘기를 자랑삼아 떠벌리는 성격이 아니다. 제게도 얘기한 적이 없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슨스 동기는 가짜가 분명하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단장은 “준용씨의 특혜취업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점을 흐리는 권모술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문준용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 조차도 틀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가까운 친분이 아니고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또 “문준용씨 자신이 누구에게 이런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았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문준용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다. 문준용씨의 애먼 친구들이 무슨 잘못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 후보 측이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자신 등을 고발한 것에 대해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그 내부고발자의 진실을 대변하려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고발 등으로 입에 재갈을 물려 진실을 묻으려는 작태를 보여줬다”며 문 후보 측 김태년 특보단장 등을 무고죄로 서울 남부지검에 맞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내세운 증언자, 대학친구, 유학했다는 분 등은 우리는 지금 ‘홍길동’ 얘기하는데 저쪽은 ‘임꺽정’을 말하듯 전혀 내용이 다르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동기’로 좁혀 3명을 확인하고 ‘국민의당이 가짜다’라고 하는데 공당이 스스로 낚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제보자에 대해 “좋은 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 정치권과 아무것도 관련된 것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선 함구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 측이 제보자 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세상에 내부고발자에게 신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몰상식한 경우가 또 있나”라며 “문 후보는 지난 4월 30일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만들어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고 해놓고 자신한테 불리한 내부고발자는 목숨을 내놓으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준용씨가 유학시절을 검소하게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해당 건물의 주택 중 방 하나와 거실, 주방이 있는 원베드의 월세가 2천달러”라며 “문 후보는 준용씨 친구들을 동원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동정론을 유발, 준용씨의 호화로운 유학생활과 취업비리 의혹을 덮으려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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