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칙·명분 중요… 너무 계산 않겠다”

유승민 “원칙·명분 중요… 너무 계산 않겠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03-29 22:36
수정 2017-03-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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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첫날 이회창 예방…‘정의로운 보수’ 이미지 부각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 대통령 후보로서 공식 활동 첫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해 ‘원칙과 명분’에 따를 것을 재확인하는 등 ‘정의로운 보수’ 이미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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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 유승민(왼쪽)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 유승민(왼쪽)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후보는 29일 서울 중구 숭례문 근처의 이 전 총재 사무실을 방문해 대통령 후보 선출 사실을 알리고 조언을 들었다.

이 전 총재는 연대론과 관련, “요즘 제3지대다, 연대다 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그럴 때 나라가 가야 할 길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깃발을 들고 가는 분이 있어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산을 너무 복잡하게 하다 보니 이런저런 소리가 다 나오는데 자칫 그 속에 빠져버리면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다”면서 “원칙과 주관, 핵심 가치에 대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도 “원칙이나 명분이 중요하다”면서 “너무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전 총재는 “국민은 제정신을 가지고 똑바로 하는 것, 정의로운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바란다”면서 “그런 국민의 뜻이 하나둘 모이고 표현되기 시작하면 아주 큰 흐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

유 후보는 앞서 오전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했다. 방명록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유지를 받들어 조국을 수호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천했고, 김 의원은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3-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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