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송환 희망 탈북녀’ 김련희씨 송환 촉구

북한, ‘북한 송환 희망 탈북녀’ 김련희씨 송환 촉구

입력 2015-09-23 10:19
업데이트 2015-09-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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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탈북녀 김련희(45) 씨가 “4년 전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괴뢰정보원의 마수에 걸려 남조선에 끌려갔다”고 주장하면서 김 씨 송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남조선괴뢰들은 김련희의 호소와 요구를 한사코 외면하고 그의 공화국에로의 송환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비인간적이며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남조선당국은 김련희의 화목한 가정을 인위적으로 갈라놓고 단란하고 행복한 생활을 파괴한 저들의 반인권적 범죄행위에 대하여 사죄하고 그 주범들을 법정에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금 남조선당국이 막대한 혈세와 인력을 들이밀어 벌리는 ‘기획탈북’과 강제억류 책동으로 하여 우리의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들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씨는 지난 2011년 6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병을 얻어 치료를 받기 위해 탈북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밀입국했다가 브로커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탈북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측은 일단 김씨가 남한인이 된 이상 북한에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연은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됐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2만8천 명 중 유일하게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여성”이라면서 “현재 유일하게 희망을 걸 수 있는 방법은 남북간 정치적인 거래로 송환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김씨 자신은 “브로커에 당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지만 북한 매체들은 “중국에 갔다가 남조선 정보모략기관의 유인랍치에 걸려들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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