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포츠계에 몰아치는 ‘여풍’…김정은도 관심

북한 스포츠계에 몰아치는 ‘여풍’…김정은도 관심

입력 2015-03-23 11:43
업데이트 2015-03-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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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위상을 높인 북한이 올해도 여풍(女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여성 선수들이 “조국의 영예를 빛내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룩된 체육성과들에서 우리 여성체육인들이 차지한 몫은 매우 크다”면서 “김정일 장군님의 유훈 관철을 위한 첫해인 그해에 첫 금메달 소식을 보내온 것도 여성체육인들인 안금애, 설경 선수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설경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2년 2월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여자유술경기대회에서, 안금애는 같은 해 런던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성 체육인들은 이밖에도 2012년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제30회 런던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 권투, 하키, 태권도, 탁구 등 수많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여자 축구의 라은심과 허은별은 남한과 일본을 잇달아 꺾고 금메달을 쟁취, 북한 여자축구를 ‘아시아 패권’으로 격상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북한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 순위 7위로 12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 10위권 내로 복귀했다.

여성 체육인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이들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여성 축구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람하고,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선수 축하연회에 참석하지 못한 여자 탁구의 김정에게는 따로 기념촬영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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