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감시 안한다”… 美 여행사에 이례적 자유 관광 허가

北 “감시 안한다”… 美 여행사에 이례적 자유 관광 허가

입력 2014-11-07 00:00
업데이트 2014-11-07 04: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 주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예외 없는 감시와 검문을 강화해 온 북한이 최근 들어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감시인 없는 자유 관광’을 제시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 측이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았다며 내년 4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선수 및 관광객들에게는 어떤 ‘북한 감시인’도 따라다니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감시인이 없는 ‘자유 관광’을 허가하는 데는 북한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체제 안정과 수호를 위해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이드 외에 감시와 통제를 위한 요원들을 동행시켜 왔으나 이에 익숙지 않은 다수의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북한 입장에서도 과도한 제지는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4-11-07 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