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EU 순방 중 요구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지난달 유럽연합(EU) 순방 중 북한에 대한 인권결의안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강 비서는 지난달 9~10일 벨기에 방문 시 람브리니디스 EU 인권특별대표와 회동해 EU 측과 다시 인권대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그 전제로 북한에 대한 인권 결의 내용을 완화해 달라고 직접 요구했다.EU는 일본 등과 2005년 이후 매년 유엔인권이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은 EU와 2001∼2003년 인권대화를 개최했지만 EU가 전면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나서면서 대화를 중단해 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10-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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