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주한미군 타격 임무 부대 로켓훈련 지도”

北 “김정은, 주한미군 타격 임무 부대 로켓훈련 지도”

입력 2014-07-27 00:00
업데이트 2014-07-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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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기념일 맞아 미군기지 겨냥 가상 발사계획 점검금수산태양궁전 참배…배구경기도 관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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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미군기지 타격’ 로켓 발사훈련 시찰하는 北 김정은
’南미군기지 타격’ 로켓 발사훈련 시찰하는 北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26일 오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남한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가상으로 세운 발사 계획을 점검했으며 훈련을 마친 뒤 전술 로켓 성능을 ”완벽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중앙통신은 “이날 발사 훈련에는 남한 주둔 미군기지의 타격 임무를 맡은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력타격부대가 참가했다”고 밝혀 이번 훈련이 주한 미군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통신은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26일 오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26일 오후 9시40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 상으로 사거리 500km 내외의 스커드 계열 추정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장산곶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1㎞ 떨어진 곳으로, 군사분계선(MDL)과는 100여㎞ 떨어져 있다.

군 당국은 사거리를 고려할 때 북한이 스커드-C나 스커드-C의 개량형, 혹은 스커드-ER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남한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가상으로 세운 발사 계획을 점검했으며 훈련을 마친 뒤 전술 로켓 성능을 “완벽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주체적인 로켓 시험발사훈련을 많이 진행한 결과 전략군이 현대전에서 그 어떤 화력타격임무도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됐다”며 “이번 훈련의 폭음은 전략군의 싸움 준비 완성을 알리는 장쾌한 포성”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정전협정과 관련 “오바마의 ‘포고문’과 박근혜의 ‘대통령 기념사’로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해괴한 광대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역사는 고칠수도, 숨길 수도, 지어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악관 주인들은 1950년대부터 계속 교체됐지만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립 구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등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이 27일 0시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4·25팀과 압록강 팀 간 남자배구경기를 관람하고 경기 수준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선수들에게 국제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 성과를 낼 것을 독려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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