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산업 성과 연일 선전…”상반연도 계획 완수”

北 수산업 성과 연일 선전…”상반연도 계획 완수”

입력 2014-07-06 00:00
업데이트 2014-07-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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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심분야인 수산부문의 ‘혁신’을 선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올해 제시된 물고기잡이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어로전이 힘차게 벌어져 (내각) 수산성의 상반연도 계획이 122.4%로 완수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고기잡이 성과는 서해지역 수산사업소에서 첫 출어를 평균 20일이나 앞당기는 등 전역의 어장에서 어선들의 출어 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어선마다 하루에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양은 보통 4∼5기망(물고기 그물을 끌어올리는 횟수)이었다”라며 “한 기망에 여러 t의 까나리를 잡는 등 기망당 어획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군부 산하의 수산사업소들에는 올해 들어 종전 1년 생산량의 약 5배에 달하는 ‘곤쟁이’(자하)를 잡았고 수산성 산하 수산사업소와 수산협동조합에서도 최근 두 달 남짓한 기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의 수확량을 거뒀다.

북한 수산부문의 이런 ‘눈부신’ 성과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관심과 지원 덕이다.

김 제1위원장은 여러 수산사업소에 새로 건조한 어선을 보내고 작년 12월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를 여는 등 수산업 발전에 힘을 쏟았다.

전역의 고아원 원아들에게 1인당 매일 300g의 물고기를 먹이고 주민에 대한 물고기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 제1위원장의 올해 첫 현지시찰 장소도 수산물 냉동시설이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영도’ 밑에 지난해 군부 소속의 8월25일수산사업소에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물고기 대풍’을 이룩했고 이들의 모범을 따라 수산부문 어부들이 분발해 나서게 됐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1일 정론에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전 ‘마지막 친필문건’이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공급하라는 내용이었고 이를 계기로 김 제1위원장이 “죽으나 사나 수산을 치켜세우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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