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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공수부대 야간훈련 ‘불시’ 참관

北 김정은, 공수부대 야간훈련 ‘불시’ 참관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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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소식통 “훈련에 기습침투용 항공기 AN-2 동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훈련 참관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6일 남한에 보낸 ‘중대제안’에서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할 것”을 제안하고 ‘실천적 행동’을 먼저 취할 것이라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중앙통신은 “각 군종·병종 부대의 야간 실전능력을 대단히 중시하는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는 항공육전병 구분대들이 야간전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됐는가를 검열하고자 불의에(불시에) 야간훈련을 조직하고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밤 장막이 내리 덮인 훈련장 상공에 항공육전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날아들고 연이어 항공육전병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라며 항공육전병들이 지정된 강하지점에 정확히 착지해 가상 적진을 ‘단숨에’ 점령했다고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불리한 야간 조건에서도 전투원과 비행사들이 어려운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치하하고 나서 “군인들이 언제 어떤 정황과 조건에서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하려면 훈련을 실전처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군인을 야간전의 능수, 펄펄 나는 일당백 싸움꾼으로 키우려면 앞으로 이와 같은 훈련을 많이 조직해야 한다”라며 “훈련에서 형식주의, 멋따기(멋 부리기)를 철저히 없애고 훈련을 싸움 맛이 나게 진행하며 훈련 총화도 전투 총화처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공수부대 야간훈련 참관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격식 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박정천 포병사령관,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공수부대 훈련 참관은 한·미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이번 훈련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훈련에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AN-2기를 이용해 야간 공수훈련을 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면서 “우리의 키 리졸브 연합연습을 겨냥하고 특수전부대의 야간 기습침투 능력을 배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번 야간 공수훈련에 중대급 규모의 항공육전병 100여 명과 AN-2기 7∼8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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