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서 일제 승용차·버스 폐기”

“北 전역서 일제 승용차·버스 폐기”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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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일본산 자동차를 회수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해 북한 전역에서 일본산 승용차와 버스가 거의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3개월간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북한에는 일본산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소형버스는 더 이상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에 사는 한 주민은 “조카가 기업소에서 운용하는 1.5t 트럭을 5년 넘게 몰고 있는데 일제차량이라 곧 폐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내 기업소에서 관리하는 화물차는 아직 일본산이 더러 있다고 방송이 설명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무역을 하는 한 평양 주민은 “현재 조선(북한)에서 소형트럭은 일제가 많지 않지만 4t 이상 대형트럭은 아직도 일본산이 많다”며 “특히 10t 이상 대형트럭은 일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산 자동차를 폐기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6년 1월 금수산기념궁전(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나오다가 길을 가로막은 고장 난 일제차를 보고 ‘일제차 회수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와 통일교 계열인 평화자동차 차량이 주로 운행되고 고위 간부가 타는 승용차는 대부분 독일제라고 RFA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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